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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은 조선 후기에 건설된 계획도시다. 개혁적 통치자인 정조대왕과 학자들이 건설한 성곽도시로 조선 후기 토목공학의 백미로 꼽힌다.


수원 화성은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자연관과 통치이념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그 예술성과 과학, 경제성을 생각하도록 축조되었다. 자연환경을 제대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시공까지 신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달성했다.


수원 화성도 예술성이 뛰어나다. 웅장한 문과 베니어, 그리고 공심돈의 건물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수원 화성의 특징은 동서양 건축의 만남이다. 화성은 동양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서양식 건축 방법과 건축 장비를 사용하여 완성되었다. 화성을 건설하는 전 과정을 기록한 책도 중요한 자랑거리다.


설계부터 인력과 장비의 동원,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건까지 '화성지침'이라는 책에 기록돼 있다. 이러한 철저한 기록 덕분에 우리는 나중에 전쟁으로 파괴된 수원 화성을 완전히 복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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