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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따라 세워진 시설은 48개였다. 그중에서도 공심돈은 군사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공심돈은 적을 감시하기 위해 높은 지대에 세워졌고 감시탑과 비슷하지만 감시탑보다 웅장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화성에는 동북공심돈, 북서공심돈, 남부공심돈이 있었지만 남아 있는 남공심돈이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물은 동북공심돈이다. 동북공심돈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 만든 원통형 건물이다. 동북공심돈은 내부가 더 독특하다. 바닥부터 누각까지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방은 여러 층으로 나뉜다.


또한 각 층에는 적을 감시하고 화살이나 총을 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다. 공심돈에서는 군인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주변을 감시했다.


화성에서 가장 높은 산인 팔달산 정상에는 장군이 병사들에게 명령한 곳인 서장대가 있다. 서장대 동쪽에 외간이라는 깃대를 세워 군사훈련과 주요 행사를 기를 통해 알렸다고 한다. 그리고 서장대의 서쪽에는 쇠뇌라는 화살을 쏘던 서노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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